인터넷전화, 1000만 시대…대중화 진입

입력 2011-07-04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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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인터넷전화 가입자가 10000만명을 넘어섰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통신업계는 6월말을 기준으로 인터넷전화 가입자가 1000천만명 명을 넘어섰다고 4일 밝혔다. 정부가 지난 2004년 10월 기간통신역무로 고시해 이를 제도화하고, 2005년 7월 KT 등 7개 기간통신사업자가 인터넷전화역무를 취득해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했다.

기존 유선전화에 비해 저렴한 요금과 다양한 부가서비스 등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서비스 초기에는 통화품질이나 070 식별번호에 대한 부정적 인식 등으로 시장이 활성화 되지 못했다.

지난 2007년말 인터넷전화 가입자 수는 61만 명으로 전체 유선전화 시장의 3%도 되지 않는 규모에 불과했다. 그러나 2008년 10월 방통위가 음성 서비스 간 경쟁활성화를 통해 요금인하와 서비스 품질개선 등 이용자의 편익을 제고하기 위해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성 제도’와 ‘긴급통신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가입자가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집전화 번호를 번호변경 없이 그대로 인터넷전화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번호이동성 제도’ 시행 이후 ’2008년말에 248만 명이던 가입자는 2009년말 666만 명, 지난해 914만 명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전체 유선전화에서 인터넷전화가 차지하는 비율도 2006년 1.4%에서 2010년말 현재 32.2%로 크게 증가했다. 시장규모도 2008년 2542억원에서 2010년 8370억으로 3배 이상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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