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풍력발전을 위해 풍력 부품․소재기업에 대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전일 김정관 지식경제부 차관은 “풍력발전 부품·소재기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국내 타 산업분야의 발달이)오히려 일본의 부품·소재 산업을 키운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것처럼 풍력산업에서도 그럴 가능성이 있어 걱정”이라며 “뛰어난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면 부품·소재기업을 적극 지원할 생각이 있으며, 앞으로는 풍력 부문 세계 최고의 기업이 우리나라에서 태어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부품·소재산업의 대일 의존도가 높아 우리나라가 수출을 많이 해도 실익은 일본이 가져간다는 ‘가마우지 경제’가 풍력 부문에서도 실현될 수 있다는 우려를 지적한 것이다. 실제로 국내 풍력발전시스템 업체의 기어박스(증속기)·요링·피치링 등 주요부품 수입의존도는 여전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풍력박스의 핵심 부품소재인 기어의 경우 국내에서 포메탈이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외에는 모두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임택 한국풍력산업협회 회장을 비롯해 박병춘 에너지관리공단 RPS사업단장, 이창호 한국전기연구원 전력산업연구센터장, 최승식 태웅 사장등이 국내 풍력산업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