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는 숨겨진 보석같은 영세사업자들을 발굴해 홍보하고 매력적인 딜(deal)을 통해 사람들의 삶을 덜 지루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아시아 투어 일정 중 짧은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한 그루폰 최고경영자(CEO)인 앤드류 메이슨은 7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났다.
이날 앤드류 메이슨은 그루폰의 성공비결은 '품질과 고객신뢰' 확보라는 점을 강조하며 원조다운 면모를 보였으나 경쟁사에 대한 언급은 극도로 자제해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소셜커머스 업계의 긴장감을 실감케 했다.
그루폰은 2년새 글로벌 소셜커머스 대표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그루폰은 전 세계 46개국 500여개 지역에서 하루에 하나씩 반값쿠폰을 판매하고 있다.
앤드류 메이슨은 그루폰 성공비결은 품질과 고객신뢰 두 가지에 집중한 덕분이라며 "소비자들과의 장기적인 신뢰관계를 만들어가기 위해서 고객이 불만족한 경우 100%로 환불해주는 정책은 전 세계 공통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경쟁이 격화되는 소셜커머스시장에 대해서는 로컬중심의 상품구매 경험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미국에서 론칭한 '그루폰나우'를 소개하며 "데일리딜이 한꺼번에 수천수만명에게 같은 딜을 뿌리는 푸쉬방식이면 그루폰나우는 역으로 소비자들이 먼저 말하게 하는 '풀'방식"이라고 소개했다.
그루폰은 이번 서비스가 미국서 성공적으로 정착하면 글로벌 국가로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반면 앤드류 메이슨은 경쟁사 및 기업공개(IPO)에 대해서는 모두 "노코멘트(No comment)"로 일관했다.
그는 "우리는 특정 경쟁자를 지목하지 않는다"면서, "고객을 만족시키고 파트너를 만족시키는 경험을 중시하고 있기 때문에 경쟁자가 누구인지는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앤드류 메이슨은 이번 방한목적이 쿠팡에 대한 기업인수합병(M&A)건 때문이라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서도 루머일뿐 이라며 일축했다.
현재 그루폰은 미국에서 기업공개(IPO)를 하고 상장을 앞두고 있다.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3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7억 5000만 달러를 조달받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