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용ㆍ서비스업 지표 부진에 하락...다우 0.66%↓

입력 2011-05-05 06:30 수정 2011-05-05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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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0.69%↓ㆍ나스닥 0.47%

뉴욕증시는 4일(현지시간) 민간 부문 고용과 서비스업 경기 부진 여파로 하락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83.93포인트(0.66%) 떨어진 1만2723.58에 거래를 마쳤고, S&P500 지수는 9.30포인트(0.69%) 하락한 1347.32를, 나스닥 지수는 13.39포인트(0.47%) 내린 2828.23을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이로써 3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미국 급여명세서 대행업체인 ADP 임플로이어 서비시스와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는 4월 민간부문 고용 근로자 수가 17만9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20만7000명(수정치)에 비해 줄어든 수치인데다 전문가들이 예상한 20만명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어서 시장에 실망감을 줬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4월 비제조업(서비스업) 지수는 52.8로 집계돼 3월 57.3보다 하락했다.

이는 57.5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전문가들의 예상에 못미치는 결과다. 이 지수는 50을 넘으면 서비스업 경기의 호전을, 50에 미달하면 반대를 의미한다.

고용과 서비스업 지표과 예상외 부진을 보이면서 다우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서는 캐터필러(-2.20%)와 듀폰같은 경제 동향에 민감한 종목들이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국제 유가와 금속 가격 하락 여파로 셰브론(-1.4%)과 프리포트 맥모란 코퍼앤골드(-1.4%)를 중심으로 상품 관련주도 내림세를 보였다.

카지노 운영업체인 라스베이거스 샌즈도 시장의 예상에 못미치는 실적 발표로 7.3% 폭락했다.

이날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6% 급락한 배럴당 109.2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구리가격은 8주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에버코어 웰스 매니지먼트의 팀 이브닌 펀드매니지는 "경제 지표가 다소 약했다"며 "경제활동 침체가 일시적인 것인지 아닌지 확신을 얻을 때까지 주식시장은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경제가 자율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고용 성장이 필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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