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의 맨유 "샬케전 반드시 이긴다"

입력 2011-04-26 08:20 수정 2011-04-2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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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강호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독일 분데스리가 샬케04가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맞붙는다.

맨유와 샬케는 27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벨틴스 아레나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가진다. 2007-2008 시즌 이후 3시즌만에 챔스 우승 탈환을 노리는 맨유와 사상 첫 4강에 진출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양팀간의 일전에 전 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이 주목되고 있다.

◇박지성의 출전 여부는=한국 축구팬들과 해외언론은 '산소탱크' 박지성의 출전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8강전에서 첼시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린 박지성은 이번 4강전에서도 출전해 승리를 이끌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특히 박지성은 챔피언스리그 통산 4골 중 2골을 4강전에서 터뜨려 이번 샬케와의 경기에서도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퍼거슨 감독도 지난 24일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박지성은 큰 경기에서 필요한 냉철한 절제력과 영리함, 축구에 대한 높은 이해력을 보여주는 선수"라고 극찬한 바 있다.

큰 경기에서 강한 박지성인 만큼 이번 챔스 4강전에서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선발 출장 시킬 것으로 현지 매체는 예상하고 있다.

◇베르바토프, 샬케전 출전 불발 변수=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베르바토프가 샬케의 홈구장 벨틴스 아레나로 떠나는 맨체스터 공항의 체크인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보도했다.

당초 사타구니 부상으로 인해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던 베르바토프의 상태가 완전히 호전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중요한 공격옵션으로 평가되는 베르바토프의 4강 1차전 출전 불가가 이 경기에서 어떤 영향으로 작용할지도 주목된다.

다만 맨유로서는 최근 에르난데스 치차리토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어 안도하고 있다. 루니와의 호흡도 갈수록 좋아지고 있는데다 골 결정력에서도 만족스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

◇아시아 대표 '별들의 전쟁'=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박지성과 일본 축구를 대표하는 우치다가 맞붙는다. 이들 둘은 명실상부 아시아를 대표하는 축구 스타.

박지성이 6년째 맨유에서 뛰면서 성공적으로 유럽 빅 리그에 안착했다면 우치다는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직후 일본 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에서 샬케로 둥지를 옮긴 '새내기 유럽파'라고 할 수 있다.

스피드와 날카로운 크로스, 과감한 오버래핑 등을 무기로 첫 시즌인데도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주전 자리를 굳혔다.

박지성과 우치다의 맞대결은 올해 이미 한차례 치른 기억이 있다. 지난 1월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한일전이 치뤄졌기 때문. 이 경기에서는 양팀이 2-2로 비겼으나 승부차기에서 일본이 승리하고 결승에서도 이겨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박지성으로서는 이번 대회가 한일전 패배를 되갚아줄 기회이기 때문에 승리를 간절히 벼르고 있다.

주로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뛰면서 수비에도 많은 기여를 하는 박지성과 오른쪽 측면 수비를 맡고 있지만 공격적 성향이 강한 우치다는 포지션 상으로도 정면 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아시아 축구 팬들도 두 아시아 축구 스타의 맞대결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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