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지노믹스, 분자표적 항암제 개발 앞당긴다

입력 2011-04-1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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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벤처 기업인 크리스탈지노믹스는 현재 임상 1상 진행중인 분자표적 항암제(개발명 CG200745)에 대한 단회투여 임상 1상 시험을 다음 단계인 반복투여시험으로 전환하는 임상시험변경승인신청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

조중명 크리스탈지노믹스 대표는 "식약청의 항암제 임상시험지침이 전향적으로 개정되기 이전 지침에 따라 단회투여시험으로 임상 1상 시험을 시작했으나 지금까지 수행한 시험에서 약효, 안전성에서 기대 이상의 결과들이 확보돼 임상시험변경승인 신청을 제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통상적으로 항암제의 단회투여 임상 1상 시험은 더 이상 항암 치료가 어려운 환자를 대상으로 1회 투약하여 약의 약동학적 특성과 안전성을 확인하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된다. 1회 투약 후에 엄격히 검사해 약효를 보일 경우에 한해서만 추가 투약이 시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약제에 대해서는 임상시험에 참여한 말기 암 환자 10명 중 6명이 추가 투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세한 임상시험 결과는 현재 데이터 정리 중이며 공식결과가 나오는 대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분자표적 항암제는 독성 관련 부작용이 큰 기존 항암제에 비교해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해 치료하는 특성이 있어 분자표적 항암제라고 불린다. 크리스탈지노믹스에서 개발 중인 분자표적 항암제는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로부터 '보건의료기술개발사업'으로 지정돼 국가에서 임상개발을 지원받고 있는 국책 신약개발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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