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외부의 GPS전파 교란시에도 안정적으로 통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개발을 완료하고, 4월중 SK텔레콤의 모든 CDMA 시스템에 적용한다고 5일 밝혔다.
GPS 전파 교란은 GPS 수신기를 이용해 통신 신호를 동기화하는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휴대전화의 통화품질에만 영향을 미친다. 이른바 ‘동기식’ 이동통신인 CDMA 방식에서는 이용자가 한 기지국 커버리지에서 기지국 커버리지로 이동할 때, 기지국 구분을 특정 코드의 시간 차이로 구분하기 때문.
이번에 SK텔레콤이 개발한 기술은 GPS 전파 교란시에 시간 정보를 활용하지 않고, 신호 오류가 감지되는 즉시 교환기에서 제공하는 시간 정보로 자동 전환하는 방식이다. SK텔레콤은 4월 중 SK텔레콤의 모든 CDMA 교환기와 기지국에 적용해, 전파 교란 시에도 통화 장애를 사전 차단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타 이동통신사에서 필요한 경우 방송통신위원회와의 협의를 통해 해당 기술의 알고리즘을 아무런 조건없이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 박찬웅 네트워크운용본부장은 “이번 기술 개발로 CDMA 휴대전화 고객들은 GPS 전파 교란에도 보다 안정적인 통화품질을 누릴 수 있게 됐다”며, “향후에도 국가적 대응이 필요한 경우 신속한 기술개발 및 대응을 통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CDMA서비스 가입자는 대략 SK텔레콤이 970만 명이며, 타사 이용자까지 합치면 약 2000만 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