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초등학교에서 여교사가 차지하는 비율이 9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 역시 여교사 비율이 74%에 달했다.
4일 서울시교육청이 공개한 2010년도 서울교육통계 자료집에 따르면 작년 서울 시내 공립ㆍ사립 초교의 일반교사(교장ㆍ교감ㆍ보직교사ㆍ기간제 교사 등 제외) 2만1024명 중 여자 교사가 1만9140명(91%)를 차지했다.
이는 10년전인 2001년보다 2.1%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2001년 당시 초교 일반교사 1만8369명 중 여성 비율은 88.9%(1만6331명)였다.
중학교의 경우도 시내 공ㆍ사립학교의 일반교사 1만2305명 중 여성이 74%인 9106명에 이르렀다. 2001년의 여성 일반교사 비율은 70.8%였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이같은 현상과 관련해 "교사 직종에 대한 여성의 선호도가 높고 실제 임용시험에서 남학생보다 성적이 좋은 경우가 많아 여교사의 숫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고교는 사립학교가 아직 남성 교사를 선호하는 경향이 큰데다 출퇴근 시간이 육아에 부담돼 여교사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