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서 뛰는 한국계 포수 최현(미국명 행크 콩거)이 시범경기에서 결정적인 희생플라이를 치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최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시범경기에서 대타로 나와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2-2로 맞선 6회초 무사 1루에서 선발 포수 보비 윌슨을 대신해 타석에 선 최현은 다저스의 세 번째 투수 켄리 젠슨의 3구째 바깥쪽 커터를 잘 밀어쳐 좌익수 앞 안타를 만들어냈다.
최현은 7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9회초 결정적인 타점을 올렸다.
3-4로 뒤진 상황에서 맞이한 9회초 에인절스는 연속 안타로 4-4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진 1사 만루 기회에서 최현이 타석에 섰다.
최현은 다저스 마무리 조너선 브록스턴의 3구째 낮은 슬라이더를 퍼올려 중견수 플라이를 쳤고,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에인절스는 9회말 리드를 잘 지켜 5-4로 이겼다.
최현의 시범경기 타율은 0.231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