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서 ‘천암함 46용사 위령탑’ 제막식

입력 2011-03-27 15: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성찬 참모총장 "영원히 잊지않겠다는 징표"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이 27일 백령도 연화리 해안에 건립됐다.

백령도 연화리 해안에 건립된 위령탑 제막식에는 김성찬 해군참모총장과 유가족, 생존 장병, 해군 및 해병 장병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세 개의 삼각뿔이 8.7m 높이로 치솟아 있는 주탑은 우리 영해와 영토, 국민을 언제나 굳건히 사수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중앙에 있는 보조탑에는 46용사 얼굴을 담았으며 좌측에는 추모시, 우측에는 비문을 각각 새겼다.

김성찬 참모총장 이름의 비문은 "서해 바다를 지키다 장렬하게 전사한 천안함 46용사가 있었다. 이제 그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려 여기 위령탑을 세우나니 비록 육신은 죽었다 하나 그 영혼, 역사로 다시 부활하고 국민의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 자유대한의 수호신이 되리라"며 희생장병을 추모했다.

또 "46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오히려 '전우가 목숨 바쳐 지킨 바다, 우리가 사수한다'는 해군 장병들의 해양수호 의지는 자손만대 계승될 것이다...꽃피지 못한 채 산화한 그대들의 숭고한 애국심과 희생정신은 이제 우리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 숨 쉴 것"이라는 글귀도 새겼다.

주탑 하단부 중앙에는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꽃'을 설치해 북방한계선(NLL) 사수를 위해 산화한 장병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겠다는 해군 장병들의 의지를 표현했다.

김성찬 총장은 기념사에서 "위령탑은 고귀한 생명을 조국에 바친 전우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며 국가가 영원히 잊지 않겠다는 징표"라며 "고인들은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멸의 표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우리는 오늘 밤 당장 싸워 이길 수 있는 만반의 출전태세가 끝났다"며 "해군, 해병대 장병들은 고인들의 희생정신을 높이 받들어 NLL과 조국 해상을 최선봉에서 반드시 수호할 것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유가족 대표인 이인옥(故 이용상하사 부친)씨는 "아들과 남편, 형제를 각자의 마음속에 묻고, 숭고한 의지를 백령도에 영원히 새겨야 한다"며 "위령탑은 결코 슬픔을 상징하는 것이 아닌, 조국수호 의지와 호국기상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7,976,000
    • +6.9%
    • 이더리움
    • 4,619,000
    • +4.08%
    • 비트코인 캐시
    • 611,000
    • -1.21%
    • 리플
    • 825
    • -1.67%
    • 솔라나
    • 305,400
    • +4.27%
    • 에이다
    • 828
    • -3.27%
    • 이오스
    • 786
    • -5.64%
    • 트론
    • 232
    • +0.87%
    • 스텔라루멘
    • 155
    • +0.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4,200
    • +0.36%
    • 체인링크
    • 20,450
    • +0.39%
    • 샌드박스
    • 413
    • +0.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