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애프터·로맨틱헤븐...생사의 경계를 다룬 영화 개봉

입력 2011-03-23 11:00 수정 2011-03-23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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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넷째주 영화 신작소개

오는 24일 개봉하는 영화는 인간의 근원적 문제인 삶과 죽음을 다룬 작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들 영화중 과연 어느 작품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영화 '히어애프터' 스틸컷

죽음을 보는 남자 조지(맷 데이먼), 죽음을 겪은 여자 마리(세실 드 프랑스), 죽음과 함께 하는 아이(조지 맥라렌, 프랭키 맥라렌)의 얽히고 설킨 이야기를 통해 사후 세계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영화 ‘히어애프터’ 가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대규모 스케일로 연출한 쓰나미(지진 해일) 장면은 최근 일본에서 실제로 발생한 센다이 해안 쓰나미를 연상케해 사실감을 더해준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 ‘용서받지 못한 자’에서 주연과 연출을 겸했던 거장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메가폰을 잡았으며 스티븐 스틸버그 감독이 제작했다.

‘히어애프터’가 삶과 죽음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던지는 영화라면 ‘로맨틱헤븐’은 천국을 무대로 유쾌하게 사후 세계를 조명하는 영화다. ‘로맨틱헤븐’은 아내를 먼저 하늘로 떠나 보낸 민규(김수로), 암투병 중인 엄마의 골수 기증자를 찾아 헤매는 미미(김지원), 치매가 걸린 할아버지의 첫사랑과 만남을 주선하는 택시기사 지욱(김동욱)의 간절함이 모여 천국의 문을 연다는 내용의 판타지 물이다.

▲영화 '로맨틱 헤븐' 스틸컷

‘퀴즈왕’,‘흡혈형사 나도열 ’등에서 전매특허인 코믹 연기를 보여줬던 김수로는 이 영화에서 슬픈 감성에 잠긴 변호사로 변신해 눈길을 끈다 .‘굿모닝 프레지던트’ , ‘박수칠 때 떠나라’를 만든 장진 감독이 특유의 재치있는 연출로 감동을 선사한다. 신예 김지원은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4차원 소녀 미미 역할로 영화 신고식을 치른다.

▲'아프리카의 눈물' 스틸컷

기후 변화로 심각한 가뭄이 든 아프리카를 배경으로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고통받는 부족들의 실제 상황을 담은 다큐멘터리‘아프리카의 눈물’ 극장판도 스크린에 걸린다. 극장판은 지난해 방송했던 분량을 재편집하고 미방영 부분을 보충해 완성됐다. 배우 현빈이 해병대 입대 전 내레이션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악성 뇌종양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고 하루하루 죽음을 준비하며 살아가는 대학 강사와 어린 시절에 받은 상처를 품고사는 여고생이 만나 벌어지는 로맨스 ‘천사의 사랑’도 관객들을 찾는다. 트위터를 소재로 한 일본 드라마 ‘솔직하지 못해서’에서 정신과 의사로 나왔던 타니하라 쇼스케와‘신의 물방울’에서 세라 역을 맡은 사사키 노조미가 열연했다.

한편 20대 청춘들의 삶과 우정을 그려낸 영화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는 유인나, 차예련, 윤은혜, 박한별이 연극영화과를 갓 졸업한 네 주인공으로 등장해 팍팍한 현실과 맞서는 과정을 연기한다.‘허브’,‘신부수업’을 연출한 허인무 감독의 신작이다.

▲영화 '마이블랙미니드레스' 스틸컷

이 영화는 20~30대 여성관객들의 이목을 집중할만한 요소들이 곳곳에 숨어 있어 개봉을 앞두고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구호 디자이너가 네 명과 어울리는 드레스를 한 벌씩 특별 제작했으며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실제 주인공인 안나 윈투어 보그 편집장이 소품과 장소를 협찬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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