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는 19일(현지시간) 프랑스와 영국, 미국을 중심 연합군의 리비아 군사작전을 '식민지 침탈 공격'이라고 비난하며 결사항전을 선언했다.
카다피 국가원수는 이날 리비아 국영TV를 통해 방송된 전화연설에서 "서방 국가의 군사행동이 식민지 침탈적 공격 행위이자 야만적이고 부당한 침략 행위"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제사회에 대한 항전 의지를 강력히 표명했다.
카다피 국가원수는 "서방 국가들의 공격으로 자국 내 군사 목표는 물론 민간인까지 위험에 노출됐다"며 "리비아 정부는 회원국의 자위권을 보장한 유엔헌장 51조에 따라 자국을 수호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사회의 군사행동으로 북아프리카 지역이 '진짜 전쟁터'가 됐고 인근 국가들까지 위험에 처했다"며 아프리카와 아랍권, 남미, 아시아가 적군과 맞서 싸우는 리비아인의 편에 서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