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부작 ‘싸인’ 은 지난 1월, 16%의 높은 시청률로 시작해 23%를 넘나드는 시청률로 수목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싸인’은 박신양의 2년 만의 복귀작으로 싸이코패스라는 소재와 흔히 볼 수 없었던 과학수사과정을 담아 시청자들의 이목을 끄는데 성공했다. 또 탄탄한 시나리오와 박신양의 탁월한 연기력 등으로 제대로 만든 웰메이드 드라마로 꼽히고 있다. 이에 더해 싸이코패스를 실감나게 연기해 극의 긴장감을 살린 김성오와 최재환, 황선희 등 감초 연기자들도 연일 화제였다.
싸인의 바통을 받는 ‘49일’은 ‘싸인’만큼 독특한 소재로 안방극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49일’은 혼수 상태에 빠진 여인이 49일 안에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담았다. 이 과정에서 주인공으로 열연한 이요원은 빙의되는 연기를 펼쳐 1인 2역을 선보인다. 이요원과 함께 조현재, 배수빈 , 서지혜, 정일우, 남규리 등 쟁쟁한 톱스타급 배우들이 대거 등장하며 방영전부터 지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49일’은 KBS‘가시나무새’와 MBC‘로얄패밀리’와 맞붙게 된다. 염정아, 고수를 내세운 ‘로얄패밀리’와 한혜진, 이민정의 ‘가시나무새’는 현재 시청률 각각 5~6%로 동시간대 ‘싸인’에 비해 훨씬 뒤쳐진 상황이다. 하지만 바통 교체시기를 통해서 수목극의 판도가 뒤바뀔 가능성에 방송 3사는 긴장하고 있는 분위기다‘
한 방송 관계자는 “SBS가 수목극 ‘싸인’이 그간 20%를 넘으면서 압도적인 시청률을 보였지만 이제는 방송3사의 수목극 판도가 달라질 수도 있다” 면서 “앞으로 2~3주 안에 승부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