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2차전지 소재 사업 본격화

입력 2011-02-27 11:09 수정 2011-02-2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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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일본 최대 에너지 기업 JX NOE사와 합작 계약 체결

GS칼텍스가 리튬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음극재 사업을 본격화 한다.

GS칼텍스는 28일 도쿄에서 일본 최대 에너지 기업인 JX NOE(구, 신일본석유)사와 리튬이차전지의 핵심소재인 음극재 사업에 대한 합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체결을 통해 올해 연말까지 연산 2000톤 규모의 음극재 공장을 경북 구미 산업단지에 건설하기로 합의한다. 이는 지난해 세계 리튬이차전지용 음극재 시장의 10%를 상회하는 규모다.

이미 경북 구미에는 지난해 3월부터 전기자동차 등의 보조전원으로 사용되고 있는 전기이중층커패시터(EDLC)용 탄소 소재를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300톤씩 생산하는 ‘파워카본테크놀로지㈜(Power Carbon Technology)’를 양사가 합작으로 운영하고 있다.

바로 이 공장 인근부지에 음극재 생산공장을 연말까지 추가로 건설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며,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전기자동차와 신재생에너지 저장시스템 등의 시장상황을 고려해 연산 4000톤 규모 이상으로 확대하여 지속적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GS칼텍스가 이곳에서 생산할 음극재는 원유정제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코크스(Cokes)를 1000℃ 수준에서 열처리하여 만드는 소프트카본계 음극재로 지난 2007년 GS칼텍스가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에 성공한 제품이다.

허동수회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최근 세계 각국의 가장 큰 관심사는 저탄소 녹색성장으로서 환경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안전한 고효율 녹색에너지 개발에 전 세계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차세대 대표적인 녹색에너지 사업인 리튬이차전지의 핵심소재인 소프트카본계 음극재 사업을 통해 세계적인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리튬이차전지는 충전할 때 리튬이온을 받아들이는 음극재와 방전 시 리튬이온을 저장하는 양극재, 중간에서 리튬이온이 이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전해질 그리고 양극과 음극이 직접 접촉하지 않도록 분리시켜주는 분리막 등으로 구성된다. 이들 핵심소재의 원가는 전체 재료비 가운데 80%에 육박한다.

이 가운데 음극재는 그 동안 국산화를 시키지 못하고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왔으나 내년부터 GS칼텍스를 통해 본격 양산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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