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 '싱글포트 수술'이 1000건을 넘어섰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2008년 5월 산부인과에 처음 도입 이후 2년 7개월여만에 이 같은 성과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싱글포트 수술'은 배꼽 부위 한 곳에 약 1.5~2.5cm만 절개한 후 수술하는 방식으로 흉터가 거의 보이지 않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피부를 크게 절개하는 개복수술이나 3~4곳 부위에 1cm 안팎의 절개를 하고 수술기구와 내시경을 넣는 일반 복강경 수술법과는 대비된다.
진료과별 싱글포트 수술실적을 보면 △산부인과 441건 △외과 510건 △비뇨기과 161건 등으로 총 1112건이 시술된 것으로 병원 측은 집계했다.
윤성현 삼성서울병원 외과 교수는 "환자들이 흉터가 남지 않으면서 회복기간이 빠르고 수술부작용이 줄어드는 등의 이점 때문에 이 수술법을 많이 선호하고 있다"면서 "'싱글포트 수술'은 세계적으로도 몇몇 국가에서만 시행중인 최신 수술법인 만큼 앞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