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네켄을 제치고 아사히맥주를 수입맥주시장 1위로 만들자.”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사진)은 9일 오후 6시 롯데호텔에서 열린 롯데아사히주류 100만 상자(1상자=350㎖×24개) 판매 돌파 기념행사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신 부회장은 2005년 일본 아사히 맥주를 들여올 당시만 해도 아사히 맥주의 인지도가 낮아 걱정을 많이 했는데 지난해 100만 상자를 판매했다며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신 부회장은 "올해는 7월에 한·미 FTA가 체결되고 지난해부터 국내에 판매되기 시작한 일본 유명 맥주 브랜드인 산토리와 삿포로와의 경쟁이 본격화 될 것"이라며 수입맥주 시장이 가열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신 부회장은 “위기는 기회”라며 “경쟁을 통해 시장이 성장하고 고객도 늘어나면서 더욱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아사히주류는 올해는 120만 케이스를 판매해 명실상부한 수입맥주업계 1위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롯데아사히주류에 따르면 지난해 시장점유율은 하이네켄이 26.2%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아사히맥주가 25.8%로 2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0.4% 차이에 불과하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아사히맥주가 26.5%의 점유율로 25.5%에 그친 하이네켄을 제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