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4시38분께 강원 강릉시 성산면 오봉저수지 공사현장에서 거푸집이 붕괴하며 작업 중이던 인부 7명이 매몰돼 3명은 구조됐으나 나머지 4명은 생사여부가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S 건설 소속 일용직 인부 성일중(68.강릉시 강동면)씨를 비롯해 김재근(50.강릉시 성산면)씨, 이희영(44.강릉시 교동)씨, 김명기(43.강릉시 노암동)씨 등 4명이 매몰돼 현재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사고현장에 콘크리트와 철근 등 공사자재가 뒤엉켜 있어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구조된 조모(60)씨와 임모(51)씨, 강모(30대 후반.펌프카 운전자)씨 등 인부 3명도 중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이날 사고는 콘크리트 터널 중 거푸집이 무게를 이기지 못해 붕괴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소방당국과 경찰은 매몰 인부에 대한 구조작업에 나서는 한편,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강릉 오봉저수지는 지역 생활용수 농업용수 원으로 지난 2002년 태풍 루사 때 범람 위기를 맞아 댐의 높이를 5미터 이상 더 높이는 보강공사가 이뤄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