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WB)이 첫 위안화 표시 채권을 발행한다.
WB는 오는 2013년 1월14일 만기 위안화 채권 5억위안(약 850억원) 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주간사는 HSBC다.
중국이 위안화 국제화의 일환으로 지난해 7월 홍콩에서 위안화 표시 금융상품을 전면적으로 허용한 이후 해외 위안화 시장은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지난해 홍콩에서 발행되는 위안화 표시 채권인 ‘딤섬본드’는 총 53억6000만달러어치가 발행돼 전년보다 2배 이상 성장했다.
중국의 견실한 경제성장세와 위안화 절상 전망이 해외 투자자의 위안화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러시아의 JSC VTB은행이 신흥국 시장에서 처음으로 위안화 채권을 발행했다.
다국적 기업인 맥도날드와 캐터필러도 지난해 위안화 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