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글로벌 증시가 경기 낙관론 확산과 함께 랠리를 연출하고 있다. ㆍ
4일 오전 11시07분 현재 일본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1.42% 급등했고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도 1.38% 뛰어 올랐다.
전일 미국과 유럽증시 역시 일제히 급등하며 새해 첫 거래일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뉴욕증시의 다우지수는 0.8% 상승하면서 장중 한때 2년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도 전일 대비 0.8% 올랐다.
글로벌 증시가 동반 상승한 것은 미국과 유럽의 제조업지수와 건설지출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의 12월 제조업지수는 57을 기록하며 17개월 연속 확장세를 지속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11월 건설지출도 전월 대비 0.4% 늘어나며 3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표 호재로 달러는 강세를 나타냈다. 상품시장도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금값은 1422달러를 기록하면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국내 증시는 고점 경신에 따른 부담감에 약보합으로 돌아서는 등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가기도 했으나 재차 반등해 장중 기준 최고치 경신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6.48포인트(0.31%) 오른 2076.56을 기록하면서 닷새 연속 상승 중이며, 코스닥지수도 전일대비 3.79포인트(0.73%) 오른 521.84를 기록해 나흘째 오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유럽의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았다며 지나친 경제낙관론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출현하고 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는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한 칼럼에서 미 경제가 올해도
바닥권을 탈출하기 힘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소비자들의 파산보호 신청건수도 5년만에 최고치인 153만건을 기록하면서 미국 경제의 불안한 요소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남호 기자 spdran@
신기림 기자 kirimi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