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의 영업수익 감소, 회원권 예치금 반환사태, 회원권 가격 폭락 등 3중고에 시리고 있는 가운데 올해 개장예정인 골프장은 모두 41곳. 에이스회원권거래소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2011년 개장 골프장은 강원권이 11개로 가장 많고, 영남권이 9개, 충청권이 8개, 경기도는 6개등이다.
특히 강원권은 경춘고속도로 개통과 더불어 건설에 박차를 가하며 춘천과 홍천권 골프장들이 대거 개장한다. 클럽모우, 동강시스타, 파가니카, 섬강벨라스톤, 엠스클럽강촌, 휘슬링락, 힐드로사이 등이다.
경기도는 대부분 막바지 공사를 하고 있으며 상반기에 문을 열 예정이다. 퍼블릭 코스인 파주가 시범라운드를 끝내고 3일 정식 개장한다. 역시 퍼블릭코스인 포레스트힐도 3홀을 증설해 4월에 첫 선을 보인다.
영남의 세븐밸리와 탑블리스, 베네치아 등이 이미 준공을 마친 상태다. 구미와 레이포드, 엠스클럽의성도 시범라운드를 진행하고 있다. 주도도 아덴힐과 스프링데일골프&리조트 등 2곳이 상하반기에 각각 개장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오픈 계획이다. 회원제 골프장인 경우 회원 모집이 부진한데다 취득세와 등록세 등 150억원 안팎의 세금이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개장 예정이던 골프장 12개 골프장이 올해로 일정을 미룬 것을 보면 올 11월로 예정된 골프장들은 또 다시 해를 넘길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41개 골프장 중 절반 정도만이 오픈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등록세와 취득세를 완납해야 영업허가를 받을 수 있고 정부가 시범라운드 조차 금지하고 있어 개장 지연은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