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새해 1월부터 문자메시지(SMS)에도 검색광고가 삽입될 전망이다. 고객이 주고받는 문자메시지의 내용을 기반으로 타깃 광고를 삽입하는 새로운 SMS 기반 개인 맞춤형 검색광고 서비스다.
3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가 국내 최대 검색광고 업체 오버추어코리아와 함께 세계 최초로 내달 중 모바일 서비스 기술과 검색엔진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SMS 모바일 키워드 광고’를 출시할 계획이다.
SMS 광고는 이용자의 문자메시지에 들어가는 단어를 인식하고 그와 관련된 배너광고를 문자메시지 창 하단에 노출하는 방식이다. 성별, 연령, 위치, 키워드 카테고리 등을 기반으로 이용자 성향을 나눈다. 특히 수신 고객의 현 위치정보를 반영해 위치 기반으로 관심 사항에 대한 추천 광고도 제공한다.
예컨대 A씨가 삼성역에 있는 B씨에게 “오늘 생일 축하해. 이따 강남역에서 봐. 맛있는 거 먹자”라는 SMS를 보내면, B는 메시지 내용과 함께 ‘생일’, ‘맛집’, ‘강남역’이라는 키워드와 관련된 광고가 제시되는 방식이다.
세계에서 처음 시도되는 SMS 광고는 모바일웹 배너 광고와 검색 광고 및 애플리케이션 삽입 광고에 이어 모바일 시장의 새로운 광고 모델로 자리 잡을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하지만 SMS 광고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서는 일일이 고객들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한계가 있다. KT 관계자는 “무선인터넷 접속에 따른 데이터통화료는 모두 무료로, 고객이 부담해야 할 비용은 없다”며 “광고에 관심 있는 고객에게 직접 광고가 전송되기 때문에 불필요한 스팸성 광고 우려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서비스 가입 고객에게 통화료 감면, 무료 기프티쇼 등의 혜택이 있는 별도의 마일리지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T경제경영연구소는 국내 모바일 광고시장이 올해 2800억에서 내년에는 3700억원으로 급성장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