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인수를 놓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그룹은 대대적인 여론전을 벌이면서 11월 16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데 성공했다.
가격을 높게 써낸 현회장의 배짱이 후한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곧 현대그룹이 인수자금으로 제시했던 프랑스 나타시스 은행 대출 1조2000억원을 놓고 의문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결국 채권단은 현대그룹이 나티시스은행 대출계약서 제출 요구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판단에서 20일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박탈하고 현대차를 매각대상자로 여기는 듯한 의향을 비치고 있다.
채권단은 대신 현대건설 보유 현대상선 지분 분산매각을 통해 현대그룹 경영권 위협을 방지하겠다는 중재안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매각 추진 과정에서 여러 소송이 걸려 있어 양측이 소를 취하하지 않는 한 최종 결정이 지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