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남유럽 신용등급 강등 우려...유로 약세

입력 2010-12-22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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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가 21일(현지시간) 약세를 나타냈다.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남유럽 국가들을 신용등급 강등 검토 대상에 올려놨다는 소식에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재정위기 확산 우려가 높아진 영향이다.

오후 4시 21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3% 하락한 1.3091달러를 기록했다.

유로·달러는 장중 1.3074달러까지 떨어지며 지난 2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내기도 했다.

유로는 엔에 대해서도 약세다. 유로·엔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3% 내린 109.68엔을 나타냈다.

유로는 장 초반 강세를 나타냈다. 왕치산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유럽연합(EU)의 재정위기 대응 조치를 지지한다고 밝힌 점이 유로화에 도움을 줬다.

그러나 무디스가 포르투갈의 국가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을 경고한데 이어 피치도 그리스의 신용등급 강등을 검토하고 나서자 유로는 약세로 전환했다.

유로 가치가 하락함에 따라 유럽내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스위스프랑은 사상 최고로 치솟았다.

유로·프랑 환율은 전거래일에 비해 0.9% 내린 1.2555프랑을 나타냈다. 한때는 1.2546프랑까지 빠지며 유로화 도입 이후 최저를 기록하기도 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거래일에 비해 소폭 상승한 83.78엔을 나타냈다.

내셔널뱅크오브캐나다의 잭 스피츠 외환담당 이사는 "유로존 위기 확산 우려에 따른 리스크 회피현상으로 인해 안전자산인 스위스프랑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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