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E&R이 추진하고 있는 파푸아뉴기니의 LNG-FPSO 프로젝트가 정부의 승인을 받고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간다.
파푸아뉴기니 정부는 최근 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의 자회사인 대우조선해양E&R(대표 김진석)이 제안한 해상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설비(LNG-FPSO) 활용한 액화사업을 승인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공급될 설비는 연간 3백만톤의 LNG의 액화가 가능한 대형 FPSO로서 총 사업비는 25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2014년 말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파푸아뉴기니는 육상 광구에서 생산된 가스를 파이프라인을 이용해 300km이상멀리 떨어진 액화설비까지 운송한 후 액화하여 수출하는 방식으로 추진해왔다.
대우조선해양E&R이 제안한 LNG-FPSO방식의 가스전 개발은 광구와 가까운 해상에 LNG-FPSO를 설치하게 된다. 이러한 방식을 도입할 경우 기존 육상설비를 활용할 때에 비해 액화에서 판매까지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등 경제성이 높으며, 육상 설비 건설과 운영과정에서 발생하는 민원과 환경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제안에는 대우조선해양E&R과 노르웨이의 회그엘엔지社(Hoegh LNG Ltd.), 파푸아뉴기니의 페트로민피엔지社(Petromin PNG Holdings Ltd.)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이번 승인을 통해 모회사인 대우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E&R은 연간 3백만 톤을 생산할 수 있는 LNG-FPSO를 수주함과 동시에 가스 액화 사업에 공동 운영권자로 참여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E&R은 20년간 액화가스 판매를 통해 매출 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LNG-FPSO 도입을 통해 기존 가스 액화방식을 혁신적으로 개선하여 상당한 부가가치를 창출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 사업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LNG-FPSO 적용이 가능한 가스전의 개발이 가속화돼, 추가 LNG FPSO 및 액화가스운반선(LNGC)의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노르웨이의 회그엘엔지社는 이번 사업에서 대우조선해양과 전략적 파트너로서 LNG FPSO의 설계와 건조에 대한 연구를 함께 진행해 왔으며, 앞으로 LNG FPSO의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파푸아 뉴기니의 국영 석유 회사인 페트로민피엔지社는 첨단 가스 액화 방식인 LNG FPSO 도입사업에 적극적인 입장으로 향후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광구 개발이 가능해 졌을 뿐 아니라, 파푸아뉴기니 현지의 고용 창출 및 LNG-FPSO 건조 및 운영 관련 자국 기술자들을 양성하는 데 큰 기대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