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초부터 증권가의 화제가 됐던 투자자문사인 한국창의투자자문이 13일부터 자문형 랩 판매해 첫날 4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몰려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창의투자자문이 이 같이 돌풍을 일으킬 수 있었던 것은 경영진의 맨파워가 워낙 막강해 시장의 주목과 투자자들의 기대가 높았기 때문이다.
지난 3일 본격 영업에 들어간 창의투자자문은 서재형 대표와 김영익 부사장이 함께 설립해 이미 시장에서는 대규모 자금이 모여들 것으로 예상했었다. 서 대표는 미래에셋자산운용 리서치본부장을 역임했으며 미래에셋 디스커버리 펀드 붐을 주도한 바 있다. 김영익 부사장은 증권업계 살아있는 역사로 불리는 국내 최고의 족집게 애널리스트로서 대신증권과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을 지낸바 있다.
현재 창의투자자문은 12개 증권사와 계약이 체결돼 있으며 이번 자문형 랩 상품은 대우·삼성·우리투자·한국투자·미래에셋·동양종금증권 등 6개 증권사에서 13일 판매에 들어갔다. 이번주부터 순차적으로 자문형 랩어카운트를 판매할 예정이어서 투자자금이 얼마나 모일지 증권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에 출시한 자문형 랩 상품은 장기성장형과 정통 액트브형 두가지다. 시장에서는 편입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창의투자자문의 포토폴리오로 알려진 KB금융, 신한지주, 삼성전자, LS산전, 삼성테크윈, 서울반도체, OCI, 현대중공업, 현대차, 만도, KT 등이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김영익 부사장은 “장기 성장성에 초점을 맞춰 종목을 선택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 종목이 저평가될 때 마다 사들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창의투자자문은 자문형 랩 판매뿐만 아니라 현재 개인 일임형 자금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