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이상운 부회장은 6일 ‘12월 CEO레터’를 통해 해외 시장 개척과 현지 생산기지 확충 등 글로벌 전략의 성과를 언급하며 “세계를 향한 과감한 도전”을 강조했다.
이상운 부회장은 G20정상회의와 130여년 전의 강화도조약을 비교하며 “대한민국은 세계를 향해 도전해 변방에서 세계무대의 중심으로 부상, 여러 분야에서 손꼽히는 강국이 되었다”고 말했다.
또 “중공업PG부문의 성과가 두드러진다”며 “역외 업체들이 진출하기 어려웠던 유럽시장을 악착같이 공략해 영국ㆍ프랑스ㆍ이탈리아 등에서 잇달아 대형계약을 수주했다”고 전했다. 이 부회장은 “미국ㆍ중국ㆍ중동ㆍ남미 등에서의 성과와 더불어 글로벌무대에서 당당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라 평가했다.
글로벌 경영역량을 키워 성공한 사례로는 미국 디케이터 카페트 공장을 꼽았다. 이 부회장은 디케이터 공장에 대해 “설립된 지 1년여에 불과한데도 국내 공장의 장점과 현지 신기술을 적절히 조화해 단기일에 국내공장보다 높은 생산성과 원가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상운 부회장은 “우리에게는 세계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자질과 의지가 충분하다”며 “글로벌 일류기업을 만드는 주역으로 세계의 중심에 우뚝 서자”는 기대로 글을 맺었다.
이상운 부회장은 지난 2005년부터 국내외 임직원들에게 매달 초 ‘CEO 레터’를 보내 직원들과 생각을 나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