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양궁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면서 한국 양국이 남녀 전종목을 석권, 세계 최강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김우진(18·충북체고)은 24일 남자 양궁 개인전 결승에서 인도의 라이 타룬딥을 세트 스코어 7대3(28-28, 28-27, 28-29, 28-27, 29-27)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걸었다.
한국은 김우진의 우승으로 남녀 단체전과 여자 개인전에 걸린 금메달 3개를 포함해 이번 대회 전 종목을 석권했다.
김우진은 올해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국가대표 막내로서 첫 메이저대회인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올랐다.
지난 20일 벌어진 예선에서 개인 싱글 세계신기록까지 수립해 기록과 개인, 단체전 타이틀 등 세 마리 토끼를 다 잡으면서 한국 양궁의 새로운 간판으로 떠올랐다.
이날 결승에서 맞선 라이는 태극궁사들 가운데 맏형인 오진혁(29.농수산홈쇼핑)을 8강에서 따돌리고 올라온 다크호스로 초반에는 김우진과 라이의 10점 대결이 불꽃을 튀는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막판으로 가면서 흐름은 돌처럼 침착한 김우진 쪽으로 기울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