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가 경제개발부가 마련한 국영기업 민영화 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엘비라 나비울리나 경제개발부 장관은 “예산적자를 메우고 해외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한 ‘2011~2013년 국영기업 민영화 계획’이 정부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고 18일(현지시간) 러시아 통신사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민영화 계획에 따르면 러시아는 총 1조루블(약 36조원)에 달하는 국영기업 지분을 매각하게 된다.
나비울리나 장관은 “오늘 승인된 민영화 계획에는 예전에 국가전략기업 목록에 들어 있다가 빠진 854개 주식회사의 정부 지분도 들어가 있다”면서 “이 지분 매각대금만 해도 약 160억루블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지분 매각 대상에 포함된 10대 대형기업은 수력발전회사 루스기드로 지분 7.97%, 전력망 회사 FSK 지분 4.11%, 조선사 소브콤플로트 지분 50%, 러시아 최대 상업은행 스베르방크 지분 7.58% 등이 포함됐다.
나비울리나 장관은 “2013년 이후에도 민영화는 계속될 것”이라며 “2015년까지 지분 매각을 통해 1조8000억루블의 자금이 예산으로 확보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