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생산된 비료를 당분간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는 오는 겨울부터 내년 봄 벼농사를 위한 충분한 비료 공급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비료업계의 수출을 중단시켰다고 현지 일간 탄니엔이 최근 보도했다.
다만 북한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쓰이는 화학비료인 NPK을 비롯해 과인산 비료, 유기농 비료 등은 수출 중지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곡물 수확 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베트남의 비료 보유량은 줄어들고 있다.
특히 베트남에서는 요소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투기업자들은 베트남 최대 비료제조사인 페트로베트남 비료·화학회사가 생산하는 요소를 사들여 비축해두고 있다.
이 회사가 다른 기업 제품이나 수입품에 비해 ㎏당 1200베트남달러(약 70원) 싼 가격에 요소를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 공업무역부에 따르면 베트남은 올해 600만t 이상의 비료를 생산, 수요의 67%를 충족시키고 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베트남의 비료 수입 규모는 7억9600만달러(약 8820억원)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30.6%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