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화양극장 자리에 24층 호텔 ‘들어선다’

입력 2010-11-08 07:25 수정 2010-11-08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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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서대문구 미근동 일대에 997㎡ 서대문아트홀(옛 화양극장)을 숙박시설로 재건축하는 내용의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곳은 용적률 1085%를 적용받아 지하 4층, 지상 24층짜리 관광호텔이 세월질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업무와 판매, 근린생활로 한정돼 있던 이곳의 주용도에 숙박시설을 추가하는 내용의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변경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곳은 사대문 내 도심부 일반업무지역이지만 다른 도심부 일반업무지역과 달리 숙박시설 건립이 불가능했다.

서울시는 다른 도심부 지역과 형평성을 고려해 이번 변경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안,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변경안은 시민과 시의회 등의 의견 수렴 절차와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산업이자 일자리 창출의 기회로서 관광산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외국인 관광객도 급증하고 있으나 숙박시설은 여전히 부족하다”며 “사대문 내 도심부에 포함되는 이 지역에 관광호텔을 유치하고자 이번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2014년까지 연간 500만명의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정부와 특별법을 제정, 호텔건립 규제를 완화하고 관광호텔 1만6000실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작년에는 시내 중심상업지역에 관광호텔을 지을 경우 용적률을 기존 1000% 이하에서 1200% 이하로 높이는 등 관광호텔 및 숙박시설 용적률 제한을 완화해주는 내용으로 도시계획조례를 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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