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정부가 희소금속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인 가운데 혜인이 벌이고 있는 몰리브덴 개발을 통해 내년부터 연간 1000톤 규모로 생산에 들어간다고 밝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혜인의 자회사 KMC은 몰리브덴 개발 사업을 진행해 내년부터 연간 1000톤 규모로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혜인이 51%를 보유한 자회사 KMC는 몰리브덴 광산 및 몰리브덴, 구리, 금 등의 비철금속의 선광 설비를 보유한 희귀광물개발사로 혜인은 KMC인수를 통해 내년부터 월 평균 80톤씩 연간 1000톤의 몰리브덴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일본 정부가 올해 추가경정예산안에 희토류 대책비 1천억엔(약 1조3천억원)을 편성하기로 했다고 NHK방송이 전일 보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편성할 추가경정예산에 희토류 대체 재료 개발, 희토류의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해외 권익 확보, 희토류를 활용한 기술의 해외유출 방지 등을 위해 1천억엔을 배정하기로 했다.
대우증권은 "중국과 일본의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제도) 국경분쟁으로 인해 촉발된 중국의 일본에 대한 ‘희토류’ 수출중단 소식이 전해지며 희소금속이 새삼 주목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과 일본의 영토분쟁으로 야기된 희소금속 관련주(3노드디지탈, 대원화성, 폴리비전등)의 주가상승은 부담스러운 수준이지만 중장기적인 안목으로 꾸준한 관심이 필요한 시기라고 그는 조언했다.
희소금속이란 니켈, 크롬, 텅스텐, 희토류 등 매장량이 한정돼 있는 31종의 금속을 말한다. 내열성, 자성, 내식성, 감광성, 가스흡착성 등 다양한 특성이 있으며 특수강을 비롯, 폭넓게 사용되고 있고 양을 많지 않지만 다양하게 이용돼 ‘공업의 조미료’, ‘첨단산업의 비타민’ 등으로 불리고 있다.
희토류의 경우 광학유리, 전자제품, 금속첨가제, 촉매제 등 첨단산업의 중요한 원자재로 사용되고 있다.
대우증권은 우리나라도 최근 리튬, 희토류, 크롬, 망간, 텅스텐, 몰리브덴 등을 준전략광물로 지정했으며, 리튬과 희토류 등 2~3개 광물을 신전략광물로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희토류 등 희소금속을 둘러싸고 자원전쟁이 격화됨에 따라 우리나라는 오는 2016년까지 총 2500억원을 투입해 희토류 1200톤(t)을 확보하고 이를 포함해 크롬, 몰리브덴, 안티모니, 티타늄, 텅스텐, 리오븀, 셀레늄 등 희소금속 8종의 비축물량을 국내 수요의 60일분에 해당하는 7만6000t 가량을 확보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