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영상은 LG전자 노조에서 ‘LG희망학교’에 기증한 책걸상 400여개에 대해 감사의미로 에티오피아 학생들이 보내온 것이다. 이번 기증으로 총 1600여 명의 에티오피아 학생들이 새 책걸상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됐다.
에티오피아 콘소 지역 LG희망학교에 다니는 한 학생은 이번 영상편지에서 “이제 책걸상이 부족해 교실 바닥에서 공부하지 않아도 된다”며 “열심히 공부해서 더 어려운 학생들을 돕는 사람이 되겠다”며 고마움을 나타냈다고 LG전자는 전했다.
LG전자 노동조합은 올 초부터 지구촌 최빈국을 위한 지속적인 기아구제 활동을 펼쳐 왔다. 지난 3월 노조는 일일찻집을 열어 아프리카 산 꿀로 차를 만들어 빵과 함께 팔아 아프리카 기아구제를 위한 모금을 펼쳤다.
행사에 사용된 꿀과 빵은 LG전자가 아프리카 케냐와 에티오피아의 자매결연을 맺은 LG희망마을 주민들이 보낸 선물이었다. 노조는 이 행사로 200여만 원을 벌었지만 보다 의미있는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자선행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부터 본격적으로 전국 각 사업장에서 다양한 활동이 전개됐다. 노조는 아프리카 사진전과 함께 일일호프를 열어 아프리카 기아 실태를 알리고 올해 발표한 USR(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을 알리기 위해 제작한 USR 뱃지를 판매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노조원들은 구내 식당 앞에서 일일찻집을 열어 점심 식사 후식으로 차를 판매했고 노조 체육대회에서 음료를 판매해 수익금을 마련하기도 했다. 또 자선행사에서 노조원들은 헌 옷과 헌 신발 등을 기부하고 자발적 ‘하루 금연 켐페인’을 벌여 담뱃값을 내기도 했다.
약 한 달간 전국 사업장에서 모인 돈은 2400여만원. LG전자 노조는 이 돈으로 에티오피아 콘소 지역 LG희망학교에 책걸상을 지난 7월 기증했다.
박준수 노조위원장은 “작은 실천이 지구 반대편 학생에게 희망을 주게 돼 무척 기쁘다”며 “글로벌 기업시민의 소명을 다 해 고객의 사랑에 보답하는 노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유엔 세계식량계획(WFP)과 ‘LG희망학교’, ‘LG희망마을’ 등 아프리카 기아 구제 및 환경 개선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