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조 인수전이 롯데칠성과 부산 지역기업 및 컨소시엄 3파전으로 압축됐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대선주조 입찰 마감 결과 롯데칠성음료와 부산 조선기자재 업체인 비엔그룹, 부산지역 건설회사 삼정을 대표로 한 부산상공계 컨소시엄 등 3곳이 최종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당초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던 무학은 최종 입찰서를 제출하지 않았고, 재무적 투자자로 알려진 골드막삭스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주관사인 대우증권은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기업과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입찰가격과 조건 등을 검토해 다음달까지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한편 대선주조 임직원들은 지난달 30일 성명서를 내고 롯데 인수에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이들은 “롯데그룹은 대선주조와 비슷한 조직에 의해 동일 종류의 제품을 생산하고, 동일한 유통경로를 통해 관리되고 있다”며 “만약 이들이 대선주조를 인수하게 되면 80년 전통의 향토기업인 대선주조와 시원소주는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