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통혐의로 돌팔매 사형을 선고받은 이란 여성 사키네 모하마디 아시티아니(43)에 대한 형집행이 언제든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이 여성의 자녀들과 변호인이 국제사회의 여론을 환기시키고 나섰다.
이란 대법원은 아시티아니에 대한 돌팔매 사형 선고에 국제사회의 여론이 들끓자 지난 7월 사형집행을 유예했었다.
그러나 변호인 자비드 후탄 키안은 6일 이슬람의 성월인 라마단이 이번주에 끝나면 형집행이 '언제든' 이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시티아니의 장남인 사자드 모하마디 아시티아니(22)도 이날 프랑스 철학자 베르나르 앙리가 파리에서 주선한 국제 전화 기자회견을 통해 "라마단이 끝나가는데, 이슬람 율법에 따르면 사형집행이 재개될 수 있다"고 걱정했다.
아시티아니는 지난 2006년 남편 살해 후 2명의 남성과 '불법적인 관계'를 맺은 죄목으로 99대의 태형을 받았으며, 이후 추가로 간통혐의가 인정되면서 돌팔매 사형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