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호 태풍 '곤파스'가 서해안을 강타하면서 전북 군산과 부안 앞바다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2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태풍이 1일 오후 8시께부터 군산항과 부안항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쳐 어선 11척이 유실되거나 전복됐다.
1일 오후 8시께 군산시 옥도면 개야도 동쪽 0.5마일 해상에서 3.5t급 어선이 계류색(파도에 휩쓸리지 않도록 선박을 고정시키는 줄)이 끊어지면서 유실됐다.
같은 시각에 어선 2척도 계류색 절단으로 인근 지역에 유실됐다.
2일 오전 3시께 군산시 옥도면 비응항내 정박 중이던 레저보트가 풍랑으로 전복됐고 오전 5시께에는 부안군 위도면 왕등도리에서 태풍을 피해 육상으로 올려놨던 선박이 강풍에 바다로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