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TV·PC 등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60㎓ 전후(57~64㎓) 대역 무선기기 출력 세기의 기준이 완화돼 가정 및 소규모 업체 등 30m 내에서 와이파이에 비해 최고 20배 빠른 통신서비스가 구현된다.
업계는 ‘밀리미터파(㎜WAVE)통신’이 본격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판단, 국내에서만 2014년까지 5조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과 LG를 비롯해 태광이엔씨가 관련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생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오전 9시44분 현재 태광이엔씨는 이같은 소식에 힙임어 20원(4.35%) 상승한 480원에 거래중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57~64㎓ 용도미지정주파수대역(FACS)의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기준을 완화, 이 대역을 활용하는 밀리미터파통신의 송신 출력을 27㏈m에서 43㏈m으로 상향 조정하는 안을 마련했다. 방통위는 조만간 위원회 전체회의를 거쳐 관보게재를 통해 늦어도 8월 개정안을 발효할 계획이다.
전 세계적으로 57~64㎓(파장 5㎜) 대역은 비허가 대역으로 할당돼 있고, 밀리미터파통신은 약 2㎓의 넓은 대역폭을 활용하기 때문에 와이파이 대비 10~20배 더 빠른 전송속도(최고 8Gbps)를 구현하며 정보통신가전기기(ICT) 간에 HDTV급·3D콘텐츠 등을 압축 없이 자유롭게 주고받을 수 있다.
현재 국내 가전·모바일·PC 업계는 57~64㎓ 대역의 주파수를 활용한 근거리 초고속네트워크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대역을 이용한 풀HD 와이어리스 TV 제품 개발을 검토하고 있으며, LG전자는 벽걸이TV와 미디어박스를 10m 거리 내에서 무선으로 연결해 풀HD를 무압축으로 전송하는 기술을 구현했다. 코모텍은 주차시스템 관리솔루션을, 태광이엔씨는 ITS용 차량 검지기 솔루션을 개발해 놓고 있다.
업계는 밀리미터파 통신 상용화로 2014년까지 국내에서 △PC시장 2조3000억원 △TV시장 9000억원 △스마트폰시장 1조7000억원 정도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