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온라인쇼핑 히트상품은 스마트폰

입력 2010-06-3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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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에 TV홈쇼핑을 비롯한 온라인쇼핑몰에서는 ‘스마트폰·매스티지·스포츠’ 관련 제품들이 가장 많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 출시가 불고온 스마트폰 열풍으로 스마트폰은 물론 폰 케이스나 액정 보호대, 거치대, 전용 스피커 등의 액세서리가 대거 인기를 끌었다. 또한 김연아 선수 금메달 획득을 비롯 남아공 월드컵 응원 열풍으로 스포츠 용품 인기가 대단했고 경기가 점차 회복되면서 합리적인 가격대의 매스티지(대중) 브랜드의 패션 잡화가 높은 판매율을 나타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옥션에서는 스마트폰 케이스의 판매량이 상반기에만 39만3000개에 이를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다. G마켓에서도 스마트폰 관련 액세서리 용품 판매가 10%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홈쇼핑에도 스마트폰 열풍이 그대로 반영, GS샵에서는 지난 4월 어플리케이션을 오픈한 후 두달 남짓 기간동안 2만여명이 다운로드 받고 현재 일평균 방문객수는 7000여명에 이르고 있다. 스마트폰을 통한 구매상품도 대부분 ‘아이폰 액세서리’ 용품.

상반기에는 스포츠 인기도 빼놓을 수 없다. G마켓에서는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스포츠 관련 용품이 전년동기대비 20% 가량 증가했다.

옥션에서는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40인치 이상의 대형TV의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25% 이상 높아졌다. 월드컵 기간에는 국가대표 유니폼을 비롯한 월드컵 응원 붉은 티셔츠가 총 5만5000여 장(1위) 판매됐으며 야광 뿔 머리띠(2위)도 인기를 끌었다.

스포츠 이슈는 홈쇼핑업계도 휩쓸었다. CJ오쇼핑에서는 김연아 관련 상품이 날개돋힌 듯 팔려나가 김연아 선수가 착용한 쥬얼리, 의류 등의 2월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배 이상 높았고 꾸준히 인기를 끌었다.

▲시슬리 빅토리아 쇼퍼백
올 상반기에는 MCM, 시슬리, 세인트스코트 등 합리적인 매스티지 브랜드의 패션 잡화가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것도 특징이다.

최근 소비자들은 접근이 힘들고 ‘짝퉁’ 이슈에 취약한 고가의 명품이나 신뢰도가 낮은 저렴한 상품보다는 브랜드와 합리적인 가격대를 함께 만족시키는 실속 명품을 선호하는 추세란 게 전문가들 설명.

시슬리 쇼퍼백의 경우 디앤샵 상반기 전체 판매금액 순위 중 3위를 차지했을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고 세인트스코트 백(전체 판매금액 5위), MCM 꼬냑 비세토스(전체 판매금액 6위)가 뒤를 이었다.

CJ몰에서도 MCM, 제이에스티나, 빈폴 등 국내 중고가 브랜드 매출이 전년대비 15~25% 가량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CJ몰이 판매하는 명품 중 '마크 바이 마크제이콥스', '씨 바이 클로에' 등 명품 세컨드 브랜드의 20~50만원대의 저렴한 잡화류가 가장 많은 인기를 끌었다.

GS홈쇼핑에서도 매스티지 상품 판매가 높았는데 지난 27일 방송한 ‘에스까다 선글라스’는 30분 동안 700여개를 판매하여 1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상반기 쇼핑 키워드 스마트폰과 매스티지 인기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는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가 좋아지면서 대중적이면서도 고급스러움을 표현할 수 있는 매스티지 상품의 인기몰이는 지속될 것”이라며 “또한 갤럭시S, 아이폰4의 출시에 힘입어 스마트폰 관련 상품의 인기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9월까지 무더위 지속 등 이상기온으로 하반기에는 이상기온과 관련한 용품 판매 인기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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