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만에 이뤄지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미국 자동차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전기차업체 테슬라모터스가 2억2600만달러 규모의 IPO를 마치고 주식거래를 앞두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앨런 머스크 테슬라 CEO
테슬라는 상장을 통해 마련한 자금을 공장 건설과 기업 인수·합병(M&A)에 투입할 계획이다.
테슬라의 IPO가 특히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미국 자동차산업에서 지난 1956년 포드 이후 54년만에 처음으로 진행된 IPO이기 때문.
테슬라의 로드스터 가격은 10만9000달러. 브래드 피트와 조지 클루니 등이 구입하면서 유명세를 치뤘다.
테슬라가 수익성을 확보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테슬라는 지난 1분기 295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분기 손실은 전년 동기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엘런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에 사재 3억달러를 쏟아부었다. 앞으로도 2년 동안 흑자를 내기 힘들다는 것이 머스크 CEO의 판단이다.
유럽 재정위기 사태가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강행했다는 사실도 테슬라 IPO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요인이다.
유럽 사태로 지난 5월부터 IPO를 연기하거나 포기한 기업만 35개에 달한다.
테슬라 주식은 29일부터 나스닥에서 거래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