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에 대한 기존전략은 장기투자에 집중하고 포트폴리오를 될 수 있는 한 다양하게 하며 적립식펀드에 투자하라는 것 등이다.
그러나 예측할 수 없는 미래상황을 놓고 투자를 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며 아무리 좋은 투자 전략이라도 100% 안전할 수 없다.
CNN머니매거진은 최근 투자자들의 고정관념을 깨는 획기적인 6대 투자 전략을 통해 투자자들은 보수적이고 전통적인 투자 전략에 사로잡혀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설령 투자전략이 현실과 동떨어지거나 너무 위험하다 하더라도 현재 지니고 있는 투자전략의 약점이 무엇인지를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투자에 대한 전통적 관념 중 하나는 젊었을 때는 주식투자 비중을 높이고 나이가 들수록 주식투자 비중을 줄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20~30대 젊은층은 소득이 적기 때문에 단지 소득만을 가지고 주식투자를 하기에는 금액이 너무 적다.
주식투자 자금이 충분한 50~60대는 위험자산인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꺼려질 수 있다.
예일대 경제학 교수인 이안 아이레스와 배리 네일버프는 그들의 저서 ‘라이프사이클 투자’를 통해 놀랍도록 대담한 주장을 내놓았다.
그들은 “젊었을 때 빚을 내서라도 주식비중을 높이고 심지어는 자산의 200%까지 주식에 투자할 것”을 제안했다.
이들의 제안은 얼핏 보기에는 매우 지나칠 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이레스와 네일버프는 “젊은이들은 수십년에 달하는 미래소득이라는 큰 자산을 가지고 있다”면서 “23세에 자산의 200%를 주식에 투자하고 67세에 비중을 32%로 줄인 주식투자자는 매년 50%를 주식에 투자한 투자자와 같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의사나 변호사 같은 고소득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는 젊은이라면 레버리지 극대화 전략을 취해보는 것도 좋다고 머니매거진은 전했다.
주식을 장기간 보유하고 있으면 결국 주식이 오를 것이라는 생각도 위험하다.
즈비 보디 보스턴대 경제학 교수는 “대부분의 투자자는 우량주를 장기간 보유하고 있으면 결국 오를 것이라는 생각을 지니고 있다”면서 “이는 지나치게 낙관적인 견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일본 주식을 장기간 보유했던 투자자들을 상기해 볼 것”이라며 “물가연동국채인 TIPS에 투자하는 것이 투자자들의 자산을 보호해 줄 것”이라고 충고했다.
기존 인덱스펀드가 아닌 펀더멘털 인덱스펀드로 눈을 돌리는 것도 좋은 투자전략이다.
기존 인덱스펀드는 일반 주식형펀드보다 작은 비용으로 분산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지만 주가에 따라 개별종목의 편입비중이 달라지기 때문에 주가가 떨어지면 고평가된 주식을 많이 편입하고 저평가된 주식은 오히려 적게 넣는 위험에 빠질 수 있다.
펀더멘털 인덱스펀드는 주가가 아닌 매출이나 현금흐름 및 자기자본 등 기업의 펀더멘털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특히 증시가 위축됐을 때 저평가된 주식을 많이 매수할 수 있다.
적립식펀드의 기본개념은 정기적으로 꾸준히 주식을 보유해 평균매입단가를 분할하는 이른바 ‘달러 비용 평균법(DCA, dollar-cost averaging)’에 근거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시간을 분산해 투자하는 달러 비용 평균법이 예측하지 못한 상승장이나 하락장에서 효율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실제는 이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저널 오브 이코노믹스앤파이낸스가 지난 75년간의 증시자료를 가지고 가상으로 DCA방식과 주식을 한꺼번에 매매하는 일괄투자방식으로 돌렸을 때 일괄투자방식이 DCA방식보다 수익률이 월등히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들은 군중심리에 휘말려 강한 모멘텀을 보이는 주식을 매수하는 경우가 많다.
IT기업과 주택시장의 버블붕괴에서 볼 수 있듯이 상승세를 보이는 주식에 집중하는 이른바 ‘모멘텀 투자자’의 대부분은 주가 상승이 다 끝난 주식을 매수해 쓰라린 실패를 겪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식을 분석하는 것이 좋다.
한 연구보고서에 의하면 3~12개월간 강세를 보인 주식은 평균적으로 그 다음 3~12개월 중에도 시장수익률을 상회한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만약 모멘텀 장세의 이득을 보길 원하는 투자자라면 좀 더 장기적인 안목으로 바라볼 것.
주식시장을 1년 전체를 놓고 분석하는 것이 단지 1분기의 상황을 가지고 투자하는 것보다 모멘텀 소멸의 위험을 줄여줄 수 있다.
많은 투자전문가들이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원자재 선물상품을 권유하고 있다. 분산투자는 좋지만 원자재에 투자하는 것은 그리 좋은 생각이 아니다.
원자재시장의 변동성은 주식시장보다 훨씬 작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원하는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오랜 세월을 참고 기다려야 한다.
UBS의 미첼 겜베라 정량분석 부문 대표는 “분산투자와 인플레이션 위험 회피를 원하는 투자자라면 물가연동국채를 매수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