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화학기업 솔베이(Solvay)가 연료전지, 태양광 등 녹색사업에 협력할 한국 기업 발굴에 나선다.
KOTRA 인베스트코리아는 해외 글로벌 기업과의 공동 R&D와 투자유치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GAPS(Global Alliance Project Series) 프로그램에 글로벌 21위의 화학기업(2009년 포브스 지 발표) 솔베이 그룹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솔베이 그룹은 한국에 총 4000만 달러 규모의 벤처펀드 투자를 추진하고 있으며 아시아 총괄 R&D 센터를 설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11일 오후 KOTRA에서 개최되는 GAPS 프로그램 착수식에는 조환익 KOTRA 사장과 쟈크 반 레이커보르셀 솔베이 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솔베이 그룹은 착수식에서 국내기업, 연구소를 대상으로 신재생에너지, 유기 전자소재, 리튬배터리, 태양광 분야의 협력계획을 발표하고 직접 우리 기업들과 상담할 예정이다.
1861년 벨기에에서 탄생한 솔베이 그룹은 정밀화학, 플라스틱, 제약 분야에서 잘 알려져 있으나 최근 제약사업 부문을 66억 달러에 매각하고 이를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와 전자소재 등 지속 발전이 가능한 사업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세계 최초의 태양광 비행기 'Solar Impulse'의 주요 파트너로 활동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솔베이는 아시아지역에 대한 투자확대를 추진하고 있는데 국내에는 울산지역에 2차전지, 태양광, 전자소재 분야 R&D 센터 설립을 발표한 바 있으며 이 분야의 투자처발굴을 위해 방문하는 국가로는 아시아에서 한국이 처음이다.
한편 KOTRA는 솔베이 그룹의 참가를 계기로 녹색 기술 분야의 글로벌 기업의 GAPS 프로그램 참가를 늘릴 계획이다. 이번 솔베이의 참가에 이어 9월에는 머크(Merck)사와 태양광 및 첨단 디스플레이 분야에 대한 프로그램 참가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