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닛산 고위간부의 말을 인용해 "닛산은 한국에서의 사업강화를 위해 법에 따라 인수전에 나섰다" 보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닛산과 프랑스 르노 연합이 한국의 쌍용차 인수목표를 분명하게 밝혔다며 이를 위해 닛산이 쌍용차 인수 전면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마이니치>는 쌍용차 인수전에는 닛산.르노연합 외에 한국 현지업체 등 총 7개사가 입찰에 참여했으며 오는 8월까지 공개 경쟁입찰이 진행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에앞서 닛산의 '앤디 팔머(Andy Palmer)' 수석부사장도 최근 다우존스와 블룸버그 등과의 인터뷰에서 닛산이 쌍용차 인수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가 쌍용차 인수에 성공할 경우 닛산의 소형 인기모델 마치(MARCH)나 소형 SUV 캐슈카이, 르노의 트윙고급 소형차들을 쌍용차에서 생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번 쌍용차 매각 입찰에는 르노닛산연합 외에 인도의 마힌드라 앤 마힌드라, 타이어회사 던롭 모기업인 인도 파완쿠마루이아그룹, 영안모자, 사모펀드 서울 인베스트 등 5개 업체와 사명을 밝히지 않은 전략적 또는 재무적 투자업체 2곳 등 총 7개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주간사인 삼정 KPMG는 4일 이들 업체들을 대상으로 각종 인포메이션 패키지를 열람할 자격이 주어지는 예비실사 자격자를 통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