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 전문 바이오벤처 크리스탈지노믹스는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관절염 신약후보(개발명 CG100649)의 연구임상 결과에서 기존 관절염 치료제와 대비되는 생화학적인 차별성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미국 펜실베니아 의과대학 피츠제랄드 교수의 주도로 진행된 이번 연구임상에서는 CG100649, 셀레브렉스 그리고 위약을 투여한 건강한 피험자들에 대한 약동학과 약력학 시험 결과들을 분석했다. 또 약의 투여에 따라 인체에서 일어나는 생화학적인 변화를 도출해 CG100649의 작용기작을 규명하고 셀레브렉스와 비교하는 것이 주 목적이었다.
실제로 이번 시험에서 CG100649는 안전성에 관련된 생화학적 차별성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CG100649가 기존의 약제들과는 다르게 COX-2라는 효소만을 저해하는 것이 아니고 카르보닉안하드라제라는 단백질에도 결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안정성 측면에서 CG100649 투여군에서는 셀레브렉스나 위약 투여군에 비교하면 혈압이 강하되는 효과가 관찰됐다. 이는 심장순환계 부작용의 원인으로 관절염 환자의 대부분이 고혈압을 함께 앓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안전성 측면에서 기존약제들과 차별화되는 매우 중요한 특성으로 볼 수 있다.
현재 전세계 관절염 치료제시장은 2008년 기준 약 42조원 규모이며 셀레브렉스는 단일품목으로 3조원가량의 매출을 보이고 있다.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조중명 대표이사는 "이번 연구임상이 마무리되면서 CG100649의 작용기작에 대한 과학적 이해가 증진됐다"며 "무엇보다 셀레브릭스와 구분되는 안전성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 다수의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후기 임상 시험들을 통해 차별성을 입증하게 되면 전세계 관절염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블록버스터 신약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현재 여러 다국적 제약사 및 진통소염 전문 제약사들과 전략적 제휴 협상이 진지하게 진행 중이다"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차세대 관절염 치료제 개발 과제는 지식경제부의 바이오스타 사업에 선정돼 임상개발비 일부를 지식경제부로부터 3년째 지원받고 있으며 향후 2년간 더 지원받게 된다.
바이오스타 사업은 지식경제부에서 주도하는 신약 개발 지원사업으로 오랜 기간과 막대한 투자가 요구되는 신약 개발을 지원해 블록버스터급 신약으로 글로벌 스타 상품을 창출한다는 목표로 지원되고 있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