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컬러 전자종이(e-paper)를 개발한다는 소식에 노루홀딩스가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주목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코스닥 업체 하이쎌이 이미 컬러 전자종이 개발에 나선 것으로 확인돼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 대표적 액정표시장치(TFT-LCD) 전문 제조업체인 하이쎌은 이미 흑백 전자종이에 대한 특허를 취득해 응용제품을 활용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초부터 흑백 전자종이에 이어 컬러 전자종이 시대를 예상하며 컬러 스마트윈도우 프로젝트를 전북대학교와 산학 연구 협정을 맺고 진행중이다.
윤종선 하이쎌은 대표는 “하이쎌은 현재 기존 흑백 전자종이를 활용해서 광고시장과 완성품 소비재 상품시장과 유통시장에 응용제품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시도하고 있다”며 “올초부터 컬러 스마트윈도우 프로젝트를 진행중에 있으며 향후 컬러 전자종이로서 역할을 어느 정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 지식경제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노루홀딩스ㆍ동진쎄미켐ㆍKMW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책과제인 ‘20대 핵심 부품소재 개발사업’ 가운데 한 분야인 전자종이용 코팅소재 품목에 지원했다.
전자종이란 잉크와 종이의 특성을 가진 차세대 전자식 디스플레이로 유리나 플라스틱 판과 같은 화면에 잉크와 분말 등을 사용해 특정 글자나 그림 등을 표현할 수 있다.
질감은 종이와 비슷하나 발광체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 기존 디스플레이들과 구별되는 점이다. 2017년 수출 13억달러, 국내시장 규모는 1조6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것은 전자종이도 유연하게 휘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과 같이 종이 없는 세상을 위한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하이쎌은 인쇄전자를 통해 휘어지는 백라이트(Backlight) 연구개발에 성공, 특허 출원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