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산간 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최고 600㎜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졌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7일 낮부터 시작된 비가 18일 오전 10시 현재 한라산 윗세오름(해발 1600m)에 595㎜가 내린 것을 비롯해 진달래밭(해발 1500m) 526㎜, 성판악(해발 750m) 406㎜ 등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또 서귀포시 하원 130㎜, 조천읍 선흘 61.5㎜, 안덕면 서광 50.5㎜, 애월읍 유수암 34㎜ 등 중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왔다.
반면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시가지권 강우량은 각각 2㎜, 18.5㎜에 그쳤다.
현재 제주도에는 산간과 남부에는 호우경보가, 북부에는 호우주의보가 각각 내려진 상태이며, 제주도재해상황실에 폭우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기상청은 앞으로 산간 지역에는 40∼80㎜, 해안 지역에는 10∼20㎜의 비가 더 내린 뒤, 19일 오전께 그칠 것이라고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