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가 29일 부산모터쇼에서 '내년도 시보레 공식도입'을 발표했다. 도입 방법은 GM대우와 브랜드 공존. 첫 테이프를 끊을 모델은 고성능 2도어 스포츠카 '카마로(Camaro)'다.
카마로는 우리에게도 친숙한 차다. 할리우드 SF영화 '트랜스포머'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극중 '범블비' 역으로 로봇과 스포츠카로 변신하며 종횡무진 스크린을 누빈 노란차가 바로 시보레 카마로다.
▲GM대우가 내년도 '시보레' 브랜드 도입을 공식선언했다. 첫 모델은 2도어 쿠페 카마로(Camaro). GM의 한국인 디자이너 이상엽 씨가 디자인한 역작이다
시보레 카마로는 1960년대 후반 포드 머스탱을 격추하기 위해 시보레가 선보인 고성능 2도어 쿠페다. 같은 GM디비전의 폰티악 파이어버드와 같은 플랫폼을 쓴다. 지난 2002년 4세대를 거쳤고 2006년 디트로이트모터쇼에 컨셉트로 선보였던 5세대가 작년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국내에 등장할 5세대 카마로는 낮은 차체의 2도어 쿠페로 고성능 엔진에 후륜구동 방식을 채택한 전형적인 '아메리칸 머슬카'다. 넉넉한 배기량의 고성능 V8 엔진을 얹고 뛰어난 운동성능을 자랑한다.
현재 V6 3.6리터 최고출력 304마력 모델이 볼륨모델로 자리매김했고 그 윗급으로 V8 6.2리터 최고출력 426마력의 수퍼카급 버전도 라인업을 채우고 있다.
한편 5세대 카마로는 한국인의 손에서 태어난 차다. 홍대 미대출신의 한국인 디자이너 이상엽 씨가 직접 디자인해 국내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