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동북아 물류.관광 허브로 거듭난다

입력 2010-04-2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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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이 동북아 경제.물류.휴양 허브로 거듭난다.

또 전남, 경남, 부산을 잇는 철도.도로 등 교통 인프라 확충으로 동서간 교류 확대의 계기가 마련된다.

국토해양부는 21일2020년까지 민자를 포함해 24조3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남해안 선벨트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남해안 선벨트 종합계획 총괄도(국토해양부)

계획안은 이날 열린 '제7차 지역발전 위원회 회의'에서 보고 됐으며 남해안권의 발전방안 및 미래상 등이 담겼다. 이와 관련 국토부는 이번 청사진으로 생산유발효과는 48조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20조원, 일자리는 22만개 창출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정부는 남해안을 세계적 해양 관광.휴양지대로 조성하기로 했다.

거점별로 한려수도권(여수~사천~통영~거제)는 수려한 청정해역을 바탕으로 체류형 관광지대로, 다도해권(신안~진도~완도, 기타 섬지역)은 섬과 해양레포츠 등을 활용한 판타지 아일랜드로 조성한다.

남도문화권(강진~순천~남해)은 남도고유문화 및 특산물을 바탕으로 휴양.헬스케어벨트로, 부산 등 도심권은 레저.테마 파크로, 고흥․사천은 우주.항공 스페이스 단지로 개발한다.

테마별로는 이순신장군 등 역사자원을 활용해 해상영웅벨트(진도~진해~거제)를, 남도고유 문화를 활용한 남도문화 탐방 벨트(해남~진도~통영)를, 갯벌․녹색길․공룡화석지 등 남해안의 생태자원을 복원.연결하는 생태관광 테마루트를 개발한다.

계획안에는 글로벌 경제.물류 거점으로도 육성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수리조선(부산), 기자재·해양플랜트(고성·통영), 중소형 조선(신안), 엔진.부품(영암 등) 거점단지를 연계․조성하는 조선산업 클러스터(부산, 신안, 영암, 고성)를 육성하기로 했다.

또 항공우주(사천, 고흥)․로봇(마산)․신소재(보성, 고흥)․핵과학(부산) 등 신산업을 육성하며 기존 산업단지를 생태산업단지(부산, 광양, 창원, 통영)로 개발해 녹색성장을 촉진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부산신항과 광양항의 경우 배후 물류단지 조성 등을 통해 동북아 종합물류거점으로 육성하고 부산.여수.목포.거제․통영항 등을 재정비해 대표적인 관광미항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풍부한 해양자원을 활용한 해양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거점별(부산, 완도, 통영)로 R&D 및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한편 연구가공센터(목포), 수산물류기지(부산) 등을 통해 지역특화 친환경 농수산물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기로 했다.

부산.여수.목포.통영 등에 크루즈 기반시설을 설치하고 국제크루즈 선사를 유치하며 요트 등 해양스포츠를 위해 주요 관광거점별로 마리나 시설도 조성한다.

교통인프라도 새로 구축된다.

동서를 잇는 남해안 일주철도를 단계적으로 복선전철화하고,국도 77호선도 점진적으로 확충하여 2시간대 통합생활권을 조성한다.

내륙연계 고속도로망(광주~완도, 통영~거제)도 타당성 검토 등을 거쳐 추진방안을 마련하고 부산의 항만기능과 도심권 관광거점을 연결하는 천마터널 등 항만배후 교통망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동북아 주요 경제권간 상호 교류.협력을 위해 국제교류 기본계획 수립과 함께 초국경적 협력방안을 마련하고 제주권 등과 관광프로그램․크루즈 노선 연계방안 등도 마련한다.

중장기적으로 남중권(전남 동부.경남 서부)을 남해안권 발전의 중추거점으로 육성하고 문화예술지대, R&D 시범지대도 조성한다.

단기적으로도 섬진강변을 잇는 100리길에 스토리텔링형 테마로드를 조성하고 동서를 잇는 연륙교도 검토한다.

이외에 여수 세계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여수 신항주변을 정비.재생하고 서상항 페리터미널, 신월지구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등 세계적 관광명소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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