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기업신용등급 ‘A-’ 획득

입력 2010-04-1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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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B+’에서 ‘A-’로 상향...재무안정성 향상 및 우호적인 제도적 환경 등 원인

종합물류기업 한진이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와 한국신용평가(한신평)가 실시한 정기 신용평가에서 기존 ‘BBB+’에서 한 단계 상향된 ‘A-’를 획득, 사상 최고수준의 기업신용등급을 달성했다.

한진은 12일 최초 BBB+ 등급 부여를 받은 1998년 이후 12년 만에 가장 높은 ‘A급’ 기업 신용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기평과 한신평은 신용평가서에서 ‘2008년 이후 제반 비용절감과 효율성 제고 노력, 사업구조조정, 택배부문의 영업마진 개선 등에 힘입어 회사의 재무안정성 제고 및 영업수익성이 향상된 점’과 '다양한 사업영역이 포트폴리오 효과를 내면서 전체적인 수익안정성을 이끈다는 점' 등을 등급상향의 요인으로 꼽았다.

이외에도 ▲전국 주요 항만ㆍ터미널 등의 폭넓은 물류네트워크 구축에 기반한 우수한 사업안정성 ▲물류아웃소싱 추세 강화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 ▲정부의 제3자물류(3PL)시장 육성 의지 등 대형물류업체에 우호적인 제도적 환경개선 등이 긍정적 효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신용등급 상향조정으로 한진은 회사 경영활동 전반에 대한 대외 신뢰도 향상은 물론 신용거래 확대에 따른 영업력 강화와 금융비용 감소에 따른 수익성 증대 등 높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최근의 ‘BBB+’와 ‘A-‘ 등급의 민평수익률(시장에서 유통되는 가격)의 격차가 3% 가량 차이나 그만큼의 이자비용 절감효과로 현금흐름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한진 재무관리실장 허정권 전무는 "이번 신용등급 상향조정은 그 동안 한진이 국내외 물류시장에서 보여준 사업경쟁력과 그 성과를 반영한 결과"라며 "글로벌 경기침체의 회복추세에 따라 현재의 성장기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간다면 신용등급의 추가상향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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