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7일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열린 천안함 생존자 기자회견에서 천안함 침몰 당시 상황을 담은 열상감시장비(TOD) 추가 촬영분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은 민ㆍ군 합동조사단이 해병 6여단에 있는 동시 영상체계를 점검하던 중 자동녹화된 것을 뒤늦게 발견한 것으로 천안함 정상기동장면(21시2분26초~21시2분29초), 함수ㆍ함미가 분리된 장면(21시22분38초~21시23분39초), 함수 침몰장면(21시23분40초~22시7분23초)이 담겨 있었다.
추가 영상을 통해 함수는 옆으로 90도 기울어져 있고 함미는 그대로 물속으로 빨려들어가는 장면을 볼 수 있었다.
특히 함미 부분은 급속한 속도로 침몰하기 시작해 약 1분여만에 물속으로 완전히 가라앉았으며 함수는 옆으로 90도 기운 채 물 위에 계속 떠 있었다.
합조단 대변인 문병옥 준장은 "통상 근무자들이 TOD로 녹화할 때는 수동으로 하는데 오늘 공개된 것은 영상전송 시스템인 DBR 장비로 촬영된 것으로 각 초소와 상황실에 영상을 전달해 공유하는 장비"라며 "근무자들은 자동시스템에 저장된 것을 모르고 있다가 이번에 합동조사단이 확인하는 과정에서 해병 6여단에서 발견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