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이 노동조합을 정식 출범함에 따라 롯데그룹이 골머리를 앓을 것으로 예상된다.
GS리테일 노조측은 GS스퀘어(백화점)와 GS마트가 롯데로 인수되는 과정에서 직원들의 고용승계와 퇴직자 위로금, 직급승계등 기본협약 사항을 협의하겠다는 방침이나 롯데쇼핑은 백화점과 마트 소속 직원들간에 기본 연봉과 급여체계가 다르기 때문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 직원들은 지난달 30일 노동부에 노조를 등록하고 정식 출범했다. GS리테일 노동조합은 롯데의 인수대상인 백화점과 마트사업부문의 차장급 직원들이 주축으로 지난 2일 출범후 기본협약 사항을 협의중으로 알려지고 있다.
GS리테일 직원 1인의 평균급여는 3400만원(평균근속연수 6.4년)인 반면 롯데백화점은 평균근속연수 9.38년에 1인 평균급여가 4819만원, 롯데마트는 평균근속연수 5.84년에 3805만 원이다. 또 롯데는 대리가 없고 같은 승진 급수라도 갑과 을로 나뉘는등 GS리테일과 직급 체계가 다르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은 아직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 결과가 나오지도 않은 상황이라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롯데쇼핑은 지난 2월 초 GS리테일의 백화점(3개점)과 마트사업(14개점) 관련 자산과 인원, 인허가, 채권채무등 일체를 1조3400억 원에 양수하는 계약을 체결해 현재 기업결합심사가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