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초계함 천안함 부상자 31명이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입원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발생 후 헬기를 통해 국군수도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정종욱 상사와 신은총 하사는 뇌출혈 증상을 보여 의료진이 뇌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했지만 큰 이상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고 나머지 부상자들도 경미한 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근심 어린 표정으로 병원을 찾았던 부상자 가족들도 다친 정도가 심하지 않을 것을 확인한 뒤 이날은 한결 편안해진 모습이었다.
환자 가족들 역시 머리와 어깨 등을 다쳤지만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입원환자 수가 전날 오전 도착한 6명에서 더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구조자 3분의 2에 달하는 31명이 이송된 점을 미뤄볼 때 일각에서는 부상자들이 신체적 치료보다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 등 정신적 치료를 위해 입원한 것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낳고 있다.
이에 대해 국군수도병원 측은 국방부에서 밝힌 내용 외에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다.